컴퓨터 과학자인 신동근 박사가 취미로 만든 국악 곡들이 유튜브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유튜브에 업로드 된 신 박사의 노래들은 ‘청산별곡-여요’, ‘사모곡-여요’, ‘신사임당-사친’, ‘가시리-여요’이다. 이들 네 곡은 모두 5음계로 신동근 박사가 작곡했다. 또한 고려와 조선시대의 옛 시들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내용들을 현대어로 바꿔 가사를 썼다. 그렇게 가사화한 후에 그의 국악풍의 멜로디들로 입혀 신 박사가 직접 노래를 했다.
특히 그의 전산연구소가 음악영상들을 제작해 대중들이 흔히 보지 못하는 새로운 음악영상들이 선을 보였다. 매 곡마다 휴식과 힐링이 되어서 시청에 들인 3~4분 정도의 시간과 비교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이다. 그런 기분 좋은 효과에 대해 신 박사는 "한민족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소리에 대한 아주 독특한 취향 때문이다"고 말한다. 마치 우리가 신토불이의 한국 토종음식을 먹을 때에 기분이 좋아지듯 노래도 그런 고대의 우리 고유한 성향이 배어 있는 전통적인 장단과 가락 그리고 재래적인 악기소리를 좋아하는 이치와 같다는 것.
신 박사는 노래마다 네 가지 이상의 국악기들을 사용해 편곡을 하도록 편곡자에게 음원제작 초기부터 요구했다. 가수 이광조가 부른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작곡한 작곡가 이태열과 가수 조성모가 부른 ‘피아노’를 작곡한 송재우 등의 전문음악가들이 편곡과 연주,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그 노래들에 여러 국악기 연주자들의 세션연주들이 가미되고 서양악기들의 소리들과 잘 어울려 친근감 있는 옛 소리들이 구성져서 청취자들의 흥을 돋군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