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불안감 해소가 우선시돼야
상태바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불안감 해소가 우선시돼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11.30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0일 제167차 회의를 통해 한빛4호기 워자로 임계전 정기검사 결과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심의를 통해 내달 1일 재가동을 위한 임계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원전사고는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결과를 몰고 온다는 점에서 아무리 신중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한빛원전 4호기는 지난 2017년 다수의 공극이 발견돼 5년 이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지난 2019년에는 폭 331cm, 높이97cm, 깊이157cm 등의 대형공극까지 확인됐다.

사고시 방사능 물질의 누출을 최소화 할 최후의 보루인 방호벽인 격납건물의 두께가 167cm인 점은 감안할 때 불과 10cm의 여유만 있는 상황이다.

한빛4호기는 내부철판 두께 검사결과 기준치 미만이 300개소에 이르고 외벽철근노출부 23개소 등의 결함도 확인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불안한 한빛4호기가 5년의 시간이 지나 재가동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으니 주민들은 불안해 한다.

원안위는 구조건전성평가는 모든 결과가 각각 허용치 이내로 격납건물 구조적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공극과 균열 등에 대해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가정공극 등을 상정해 구조건전성 평가가 이뤄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 섞인 상황에서 재가동이 이뤄진다면 불안감과 방사능 누출의 공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사고시 방사능 누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인근 지역주민과 지자체 등의 의견수렴 절차도 빠진 이번 재가동 결정 심의는 미뤄져야 할 것이다.

철저한 구조건전성 평가 등 투명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한 뒤 재가동해도 늦지 않는다.

전력수급의 문제가 우려된다면 안전성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다른 대안을 우선 찾아야 할 것이다.

지역민과 지자체, 지역정치권에서도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전임 정부때와 달리 탈원전 정책이 사실상 폐기되면서 원안위가 안전보다는 정부와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따라서 정부가 나서서 한빛원전에 대한 모든 사안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재예산과 정책도 수립돼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