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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변화, 완급조절의 중요성을 인식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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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변화, 완급조절의 중요성을 인식해봐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10.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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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완급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방식과 달라진 환경이 급격하게 조성된다면 조직과 구성원들의 혼선과 반발이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느린 속도감은 자칫 개혁과 변화의 흐름에 저항세력의 힘을 길러줄 수도 있다.

그 만큼 완급조절의 강도와 시점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한지 불과 100일을 조금 넘긴 시점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정치인 출신 도지사답게 출범과 동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임 지사시절부터 추진된 사업들이지만 취임 이후 굵직한 현안과 대기업 계열사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됐다. 민선8기 도정철학과 목표를 향한 조직개편안도 최근 도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의욕이 너무 앞선 탓인지 완급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김 지사는 임기내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었고, 전북도 행정조직도 기업유치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하지만 기업은 철저하게 경제논리로 움직이는 집단이다. 행정조직의 요청에 의해 기업유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강현욱 전 지사와 김완주 전 지사때도 기업유치에 도정의 핵심역량이 집중됐고, 성과는 있었지만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 줄 정도는 아니었다.

김 지사의 기업유치 의지가 높다보니, 관심도가 집중되면서 성과 부진시 도정운영의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또한 서울과 전남광주 등 타지역 출신을 과도하게 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언론과 도의회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현재 23명의 인사가 개방형과 임기제, 계약직 등의 형태로 입성했다. 적지 않은 인원이 타 지역 출신들이거나, 김 지사의 보좌관 출신들로 채워졌다. 전남광주 정치권과 연결된 인사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김 지사는 ‘순혈주의 타파’라는 표현으로 전문성 등 능력과 성과로 보여주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여론과 정서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계속되는 타 지역출신 중용은 김 지사의 지역내 인재풀 부재의 모습으로도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남광주 예속화에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북도정의 핵심권력층에 전남광주 출신들이 대거 진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본인의 철학과 가치관과 다르더라도 때로는 주변 비판의 목소리도 참고해야 한다.

민선8기 전북도정은 매우 중요하다.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 전북경제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전북도민은 김관영호의 성공스토리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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