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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일자리 이대로 침몰시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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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일자리 이대로 침몰시킬 것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22.10.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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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은 물론 전북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었다.

우려곡절 끝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글로벌 업황이 개선되면서 내년 상반기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사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사태는 현대중공업 보다 일찍 대안을 마련했었다. 지난 2019년 군산형 일자리사업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이은 군산형 일자리사업도 큰 관심을 모았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난 2019년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 5개 기업이 오는 2024년까지 5171억 원을 투자해 1704명의 고용을 목표로 착수됐다.

오는 2024년까지 24만대의 전기버스와 트럭, 화물차 등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군산이 친환경 전기차의 생산기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았고, 기대감도 컸다.

당시만해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군산형 일자리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엠피에스코리아의 투자철회와 에디슨모터스의 매각설에 이은 경영진 구속사태까지 맞이했다.

지난 7일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됐다. 쌍용차 인수 무산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사태 등 경영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결국 군산형 일자리사업은 당초 계획을 변경해 사업 3년차인 내년에 투자와 생산을 집중적으로 늦춰놓은 상황이지만 이또한 유동적이다.

현재의 상황이 내년에 급격하게 개선될 개연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정권차원의 관심도 떨어지고 있다.

미국시장에 한국 전기차 수출전선도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는 이미 열려 있다.

군산형일자리가 일부 참여기업의 문제로 흔들리고 있지만,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임은 분명하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의 종식을 앞둔 시점에서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전북이 전기차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

김관영 도지사 등 민선8기 차원에서도 군산형 일자리 정책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 김관영 지사는 대기업 계열사 5곳을 임기내 유치한다는 핵심 공약을 내걸었다.

대기업 계열사가 아니더라도 전기차 성장성과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군산과 새만금에 유치해야 한다.

산업화에 뒤쳐진 전북은 반세기 동안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차산업시대 등 새로운 전환점에서 전북의 미래비전과 동력을 키워야 한다.

그 중심에 전기차 산업이 있고,군산형일자리와 새만금 등으로 충분한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전북도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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