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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는 상호 보완작용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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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는 상호 보완작용 가능해
  • 전민일보
  • 승인 2022.10.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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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라상품권 가맹점 등록율 저조 현상은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발행됐다. 가맹점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제품 가격의 5~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종이·모바일 상품권에 이어 지난 8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출시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가맹점이 없는 시장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북 군산)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전체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61.6%다.

전북지역의 가맹률은 84.9%로 높은 수준이지만 일부 전통시장 가맹률의 경우 1~2곳에 불과한 데다 심지어 0%인 곳도 조사됐다.

익산 금마시장의 경우 노점상을 포함한 총 점포수는 50곳이지만 가맹점은 2곳, 고창 대산시장은 76곳 중 단 1곳만 가입됐다.

가맹점이 없는 시장도 적지 않았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1곳도 없는 시장은 전국에 107곳에 이른다.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낮은데는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손을 놓고 방치한 것이 대표적인 이유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시장상인회 자율로 맡기고 가맹점 확대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을 5000억원 이상 증액시켰다. 기재부는 지난 8월30일 발표한 ‘2023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

반면,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액 증액했다.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은 삭감하면서 온누리상품권 예산은 오히려 늘리면서 가맹점 현황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전국 전통시장 중 40% 가까이 사용처가 없는 실정인데 예산만 늘려 놓은 형국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주로 규모가 작은 점포에서만 쓸 수 있다.

반면 지역화폐는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상점 등을 제외하고는 해당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다.

지난해 지역화폐 도입에 따른 소상공인가맹점의 매출액은 월평균 87만5000원이 증가한 반면 비가맹점은 오히려 8만6000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원, 가맹점 수익 증가액은 2조 원에 이를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게 지역화폐인 셈이다.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먼저 가맹점 등록률을 향상시킬 방안도 필요하지만, 지역화폐 예산을 살려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병행해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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