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송영진 전주시의원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11일 경찰과 전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송 의원은 지난 9일 자정께 장동의 온빛중학교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송 의원은 혁신동 인근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을 불러 온빛중학교 인근으로 차량을 이동했다. 송 의원은 대리운전 기사가 떠난 후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주차를 위해 차량을 50m가량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이상하게 움직이는 것을 의심한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송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2%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긴 후 잠시 졸았고 그 과정에서 차량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송영진 시의원은 “주차 공간이 부족해 아파트 단지를 돌다가 미안한 마음에 대리 운전기사를 보냈다”면서 “인근에 주차를 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지만 잠이 들었고 이 상태에서 차가 앞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동에 대해 선출직으로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떠한 이유든 제가 잘못했다. 자성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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