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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전시 중인 '신구법천문도병풍' 보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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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전시 중인 '신구법천문도병풍' 보물로 지정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7.1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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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 상설전시실에 전시 중인 <신구법천문도병풍>이 최근 보물로 지정됐다. <신구법천문도 병풍>은 조선의 전통적인 천문도(구법천문도)와 서양에서 도입된 새로운 천문도(신법천문도)가 나란히 그려져 있어 동서양의 천문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총 8폭으로 구성된 이 천문도는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 1~3폭에는 조선의 대표적인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그렸고 이어지는 4~7폭에는 서양의 천문 지식이 담겨 있다. 또한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黃道)를 기준으로 ‘황도북성도’와 ‘황도남성도’를 그렸졌으며 마지막 8폭에는 태양과 달, 토성, 목성 등을 그린 일월오성도(日月五星圖)를 배치했다. 

<신구법천문도 병풍>은 1395년(태조 4년) 제작된 조선의 천문도와 서양 선교사 쾨글러(Ignatius Kogler, 1680∼1746)의 천문도에서 영향을 받은 서양식 천문도가 그려져 있어 동서양의 천문 인식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천문도가 그려지는 과정에서 활용되었던 천문학, 기하학, 수학 등 당시 과학기술의 면모를 엿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며, 정교한 필치로 다채로운 채색과 금니金泥를 사용한 대형 병풍으로 조선 후기 병풍 그림의 품격을 보여준다.   

<신구법천문도병풍>은 현재 국립전주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 ‘전주와 조선왕실’ 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태조(1335~1408), 영조英祖( 1694~1776)를 그린 어진과 효종(1619~1659) 등 왕이 쓴 글씨 등이 함께 전시돼 있어 조선왕실의 다양한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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