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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소방발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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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소방발전 4.0
  • 전민일보
  • 승인 2022.06.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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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로봇이나 드론 등을 활용한 소방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초고령·다문화 사회에 대응한 맞춤형 안전교육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소방발전 4.0시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소방행정의 기초를 잡은 1.0시대 (1948~1970년), 지금의 소방 행정 체제를 구축한 2.0시대(1971~1991년), 광역소방행정체제가 완성된 3.0시대(1992~2016년)에 이어 소방청이 설립되고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된 2017년 이후를 ‘소방발전 4.0 시대’로 보고 4.0시대에 역량을 집중할 4가지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화재 안전도지수를 세계 최고 그룹에 진입시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한국의 화재안전도지수(인구 10만명당 연간 화재 사망자수)는 2019년 기준 0.6으로 1.0이 넘는 일본과 미국보다 2배가량 높지만 0.4~0.5 수준인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화재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향후 3년 이내에 화재안전도지수를 서유럽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 초고령화·다문화시대에 부합한 서비스 창출에도 힘을 쏟으며 노인과 외국인 등의 특성에 맞춘 안전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방이 보유한 교육훈련시설을 민간에 적극 개방하여 민간도 쉽게 소방에 다가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세 번째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소방 역량을 고도화시키겠다는 방안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교육·민원상담과 사물인터넷을 융합한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을 확대하는 한편, 소방 드론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투입하고 고열이나 농연 등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활동할 소방 로봇 개발에 힘쓴다.

민·관 등 협력을 통해 소방 기술 발전 및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개발도상국의 소방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소방 콘텐츠의 문화산업화에도 공을 들인다.

특수 소방 장비 등의 성과물을 해외에 적극 알려 소방의 한류(K-소방) 탄생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소방발전 4.0시대 추진 사업의 최종목표는 국민 안전과 행복”이라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 혁신활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산 소방서에서도 소방발전 4.0시대에 맞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 드론 운용 양성자교육, 비대면 교육 및 영상홍보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옛 문헌 시경(詩經)에는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이란 고사가 있다. 큰 목적을 달성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소방 조직도 신발 끈을 고쳐 묶는 마음가짐으로 소방 안전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재난 예방 전문성과 대응력을 높여 국민과 함께 ‘소방발전 4.0’시대를 열어가야겠다.

장형순 익산소방서 모현119안전센터장

※본 기고는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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