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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發 전북 정치권력 재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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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發 전북 정치권력 재편 '초읽기'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06.1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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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비주류' 인사들, 전북정치 구심점 떠올라
인수위 포함 인사들, 내년 보궐과 차기 총선 출마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3일 전북도청을 찾아 기자들과 함께 도정 운영 방안 등을 이야기 나눴다. /전북도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3일 전북도청을 찾아 기자들과 함께 도정 운영 방안 등을 이야기 나눴다. /전북도제공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지형도가 새롭게 구축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를 통해 비주류의 역설을 현실화 시킨 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을 위시로 전북 정치권력의 재편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당선인은 전북지역 대표적인 '친명(이재명계)' 인사로 떠오르면서 민선8기 출범이후 본인의 정치적 고향인 군산중심의 정치적 기반을 탈피하기 위한 외연확대의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 전북정치권, 非주류의 역설 
민주당은 6.1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특정정치 세력의 개입 의혹 등 계파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는 심각한 공천파동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은 주류세력이 아니지만 도지사 출마선언 37일 만에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누르고 승리를 일궈냈다.

복당인사 컷오프설이 난무했던 당시의 상황에서 김관영 당선인이 재선인 안호영·김윤덕 등 현역 국회의원을 이길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김 당선인 출마 자체가 당시에는 이변이었다. 김 당선인의 도지사 출마를 경쟁 상대였던 A의원이 출마를 적극 권유했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그 만큼 김 당선인의 당선 가능성은 낮았다. 민주당의 주류층 입장에서 복당파인 김 당선인이 전북 정치권의 중심에 서는 것은은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전북도지사는 전북에서 가장 큰 정치권력의 구심점이다. 차기 총선구도 등 전북 정치지형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의 당선은 예상하지 못한 송하진 도지사의 컷오프가 전체적인 흐름을 바꿔 놓은 변수가 됐다. 송 지사의 지지층은 김 당선인에게 유입됐다.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계파간 선명성이 드러났기에 향후 보이지 않는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 김관영발, 전북정치 지각변동
지난 8일 발표된 김관영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정치인과 금융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가 대거 참여하면서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수위에 친명(이재명) 인사도 일부 참여하면서 당장 내년 4월 전주을 보궐선거와 2년 뒤 차기 총선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지사직 인수위원인 황태규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과 전정희 전 국회의원, 이정헌 대변인 등은 총선구도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선 중앙선대위 대변인 출신의 인수위 이정헌 대변인은 내년 4월 전주을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다. 

이들 이외에도 장관급인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김관영 당선인과 가장 먼저 민주당에 복당한 채이배 전 의원이 어떤 형태로 합류할지도 관심사이다. 이들 모두 김 당선인과 동향인 군산출신이다.

김관영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인 지난달 27일 이재명 의원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등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친명인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줬고,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전북정가도 복당파와 친명인사들이 그들만의 정치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김관영 당선인의 정치적 목표가 광역단체장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면서 “군산중심의 정치적 기반을 탈피하고자 도지사 당선이후 전북정가의 거대한 구심점이 되기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 시도가 이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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