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3일 제26회 '농아인의 날'에 맞춰 '교통 궁금증 Q&A'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청각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사고 예방 홍보를 위해 제작됐다.
영상에는 특수학교 교사, 농촌 노부부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청각 장애인들이 등장해 각자의 시선에서 교통 관련 궁금했던 내용이나 고충을 경찰관에게 수화로 질문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교통 경찰관은 수어 통역사와 함께 ▲어린이 보행자 보호 ▲안전한 농기계 이용법 등 다양한 교통 정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청각 장애인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북경찰청은 문맹률이 높은 청각장애인에게 올바른 교통 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비장애인의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자 청각장애인이 수어로 직접 묻고, 경찰관과 수어 통역사가 수어 등으로 답하는 방식의 영상을 제작했다.
홍보 영상은 특수학교를 포함한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해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유튜브 등 SNS와 도내 대형 전광판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권미자 홍보담당관은 “농아인의 날을 맞아 전북경찰이 청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심한 끝에 이번 홍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사실 청각장애인은 외형상 비장애인과 구별이 잘 되지 않아, 교통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으므로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영상이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교통약자가 안전한 전북의 교통문화 조성에 출발선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전북경찰은 앞으로도 교통약자가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