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전주시립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브람스의 '독일 레퀴엄' 무대에 올려
상태바
전주시립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브람스의 '독일 레퀴엄' 무대에 올려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5.16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김 철)이 제146회 정기연주회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 1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는 전주시립합창단의 김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 1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로, 특별히 시민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죽은 이가 아닌 남은 자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우리말로 ‘진혼곡’으로 풀이되는 레퀴엠은 본디 가톨릭 교회에서 죽은 자의 평안을 기리기 위해 부르는 합창곡으로 라틴어 전례의 원문을 가사로 하고 있으나,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라틴어로 쓰이던 레퀴엠의 전통과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국의 언어로 작곡된 연주회용 작품이다.

1856년 슈만의 죽음 이후 작곡에 착수하여 1865년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작품의 완성에 다가서기까지 10여 년의 세월을 걸쳐 작곡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통상적인 레퀴엠이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로 시작하는것과 달리 ‘슬픔을 짊어진 사람들은 축복 있으라’로 시작하며 죽은 이가 아닌 남겨진 자들에게로 초점이 향해 있으며 그들에 대한 위로를 담고 있다.

이 곡의 작곡을 끝낸 브람스는 “내 마음은 이제 위로받았네, 결코 극복할 수 없으리라 여겼던 장애를 이겨내고 높이 아주 높이 비상 중이라네”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연주에서는 카루스 출판의 요아힘 린켈만의 1관 편성의 판본을 사용하며, 독일 음악에 정통한 김철 감독과 전주시립합창단이 10년간 맞춰온 원숙한 호흡으로 브람스 작품의 깊고 장중한 감성을 정교하게 담아내어, 작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솔리스트에는 ‘동양의 마리아 칼라스’라 칭송받는 소프라노 박현주(숙명여대 교수)와 유럽과 국내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동섭(전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함께하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협연으로 참여하여 더욱 완성도있는 무대를 관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8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김영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