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날 뻔했던 우리 아기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달 7일 밤. 5개월된 아기가 40도를 넘는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는 119신고가 전주덕진소방서 금암 119안전센터에 접수됐다.
하지만 이 아기는 코로나19 양성펀정을 받아, 이송을 하거나 병원을 방문하기가 힘든 상태였다.
급한 상황에 금암 119안전센터 오세원 소방사가 나섰다.
오세원 소방사는 “아이가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치료가 어렵다면 해열 주사만이라도 꼭 필요하다”고 여러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 연락을 하는 등 병원을 물색했다.
그 결과 곧 한 곳의 병원에서 주사 치료가 가능하다고 연락이 닿아 해당 의료기관에 무사히 5개월 아기의 이송을 마칠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은 아기의 보호자가 국민신문고 민원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남겨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아기의 보호자는 “금암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의 따뜻한 도움이 아니었다면 어땠을지 돌아보기도 힘든 두려운 시간이었다”며 “아이의 생명의 은인인 소방대원의 노력 덕분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세원 소방사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으로서 함께 환자를 걱정하고 환자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당연한 역할과 도리”라며 “아이의 건강한 회복으로 가족 모두에게 환한 웃음이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철 전주덕진소방서장은 “이후 구급대원들을 직접 만나 그날 출동 개요를 직접 들었다. 빛나는 기지와 노력으로 시민들에게 소방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에 큰 울림을 느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긴 시간 희생해온 모든 대원들에게 다시 한번 수고했다는 말을 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