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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봄에 더욱 괴로운 하지정맥류, 치료로 합병증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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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봄에 더욱 괴로운 하지정맥류, 치료로 합병증 예방해야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4.0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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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뉴하트의원 
부산 뉴하트의원 

봄 농사 준비에 나선다는 ‘청명(淸明)’을 지나며 본격적인 봄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 물론 큰 일교차로 인해 낮과 밤이 다른 계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낮 기온은 섭씨 20도를 웃돌 만큼 온화해지고 있다.

이처럼 따뜻한 봄이 되면 사람들의 옷차림이 얇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봄을 맞아 고민이 더욱 커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미성을 크게 저해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varicose vein)란,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서 정맥 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기형을 일컫는다. 거미줄 같은 실핏줄도 나타나며 방치할수록 진행하는 만성질환이므로 조기 진단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주요 원인은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 내 판막에 생기는 문제다. 판막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역류되는 혈액과 올라오는 혈액이 만나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압력으로 정맥이 부풀게 된다.

일반적으로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있어야 정맥류라고 알려져 있지만 안쪽으로 숨어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초기 증상이 다양하고 애매모호한 편이다. 그러므로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당기는 증상이 자각되는 상황에서도 혈관이 튀어나와 있지 않다고 증상을 방치한다면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므로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진행되는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사례가 있어 치료에 나서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만약 적절한 치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하지피부궤양, 출혈, 부종, 통증, 피부색 변화, 피부괴사 등의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으며 심부정맥혈전증이 발생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다.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각 방법은 정밀 검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존적인 치료방법은 정맥 순환 개선제와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법 등이 있다. 다만 이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차원의 보조적인 치료법이며, 완치 개념의 치료법은 아니다. 시술에는 혈관경화요법, 직접경화요법, 초음파에 의한 경화요법 등이 있으며 수술은 절개술, 레이저 수술, 고주파 수술 등을 이용한 수술 요법 등이 있다.

숙련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하에 원인이 되는 뿌리를 찾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재발이 발생하지 않는데 초점을 맞추는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 또한,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평소 생활습관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교차가 큰 봄 환절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다리를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권장되며 가볍게 다리를 주무르는 마사지는 원활한 정맥 순환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고지방 음식이나 염도가 높은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흡연을 지양하는 생활이 필요하다.

글 :  부산 뉴하트의원 방정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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