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0 21:59 (월)
“올해 내내 올랐다” 기름값 폭등에 물가 ‘비상’
상태바
“올해 내내 올랐다” 기름값 폭등에 물가 ‘비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3.03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기름값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인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 휘발유 가격 평균은 리터당 1772.70원(전국 1772.52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리터당 1589.27원(전국 1600.49원)으로 오르고 있고, LPG가격 역시 리터당 1055.94원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시장 일각에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향해 달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 속에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18.2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4.39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중 최고가는 114.7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120달러에서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하자 올해 4월까지 유류세 한시 인하카드를 빼들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급등 분위기에서 유류세 인하만으로 기름값 부담을 완화하긴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정부가 기름값 부담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은 유류세 인하조치에 제한된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4일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결정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최근 4개월째 3%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치솟고 있는 기름값이 국민들의 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유류세 인하율 확대는 고유가가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현재의 20%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