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전북민중행동, 미공군 제2활주로 건설사업 새만금 신공항 철회 촉구 기자회견 가져
"새만금 신공항사업은 사실상 미공군의 제2활주로 건설사업에 불과하다"며 신공항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2일 전주시 전북농업인회관에서는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과 전북민중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미공군의 오랜 숙원을 ‘미군으로부터 독립적인 민항건설’이라는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으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군산공항이 미군 활주로를 이용하고 있어 많은 제약으로 잦은 결항과 연착, 증편불가로 도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019년 7월에 열린 ‘새만금 합동실무단(JWG) 회의’에서 당시 미공군은 “양공항의 위치가 인접해 있어 유사시 교차사용 등 전략적 가치가 높으며, 양공항 연결을 위한 유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단체들은 "국토부가 당초 별도의 관제탑을 건설한다는 계획과 충돌 됐지만, 현재는 통합관제를 하는 것으로 미군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미합중국의 선박과 항공기는 대한민국의 어떠한 항구 또는 비행장을 입항료 또는 착륙료를 부담하지 아니하고 출입할 수 있다’는 SOFA규정이 있다.
단체들은 "새만금 신공항을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에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새만금 신공항은 미공군의 제2활주로 건설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정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