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을 예방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반려동물의 수는 약 2만7000마리로 추정되며, 1~2인 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유실·유기동물 발생도 2018년 399마리에서 2019년 625마리, 2020년 746마리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무료함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즉흥적으로 입양했다가 매달 들어가는 양육비 등을 감당하지 못해 반려동물을 유기하거나 파양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시는 반려견도 가족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월 1회 이상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와 동물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지켜야 하는 예절과 동물보호법 개정사항을 알리는 포스터를 배부하며 유기동물 입양행사도 병행 추진 중이다.
특히,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반려동물 산책 시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곽재욱 축산과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펫티켓을 준수하고 서로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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