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지난 9일 군산상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역전의 명수와 군산의 기상’이라는 주제로 동기부여 특강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군산상고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손용환)와 총동창회(회장 나형운) 주관으로 군산상고 1~3학년 학생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 시장은 강의 시작에 앞서 학생들과 지난 1972년도 황금사자기 결승전 영상을 시청한 후 9회말 투아웃 4:1상황에서 군산상고가 이뤄낸 역전극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야구가 없던 시절 황금사자기 결승전은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그날의 역전승은 단순히 야구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전 국민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면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겨준 역사적인 경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역전의 명수’라는 군산의 정신을 불어넣고 군산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린 모교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청년들이 취업과 성공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사회 현상에 대한 문제 인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수도권 쏠림현상이 반드시 극복되어야 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군산형 뉴딜을 통해 산업구조를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시에서 추진하는 미래산업을 통해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고,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어려웠던 시절 군산의 자긍심이 되어주었고 ‘하면 된다’라는 시민정신을 불어넣어 주었다”며 “여러분들이 간직하고 있는 꿈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 군산시가 젊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