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일상 조성·맞춤형 복지 등 7대 정책과제 제시
송하진 전북 도지사가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앞으로 1년 남은 전북 도정 방향을 지속적인 산업의 체질 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29일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3년간 도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북의 미래 발전과 희망을 일구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정을 쏟아 왔다”며 “지금은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짓는 한편,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전라북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또 민선 7기 4년차는 코로나19 방역과 신속한 백신접종에 집중하고, 50년 100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완성해 나가는 등 7대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할 뜻을 전했다.
송 지사가 추진하겠다는 7대 정책과제는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 조성 ▲산업 체질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새로운 산업지도 올인 ▲SOC 구축과 광역화 모색으로 당당한 독자권역 시대 실현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균형발전 실현에 전심전력 ▲대선공약에 도민의 뜻을 반영해 전북 몫 확보와 현안 해결 ▲ 도민의 자존의식 고취와 전북 몫 찾기 지속 추진 ▲촘촘한 맞춤형 복지로 따뜻한 전북 조성 등이다.
이날 송 지사는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신속한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빠른 시간 내에 도민 70% 이상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 확보에 차질 없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방역과 안전시설, 재해예방 등 안전과 관련된 사업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전북은 산업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국토개발과 산업발전에서 소외됐으며, 이로 인해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산업 인프라 또한 매우 취약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GM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아픔을 겪고 있다.
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산업구조, 몇몇 대기업에 의존하는 기업환경이 전북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경제체질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전북의 산업지도와 경제체질을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조건으로,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바꾸지 않으면 도약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 산업체질의 전면적인 혁신을 역설했다.
송 지사는 새로운 산업지도의 완성을 위해 2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기존 사업에 대해서는 혁신을 적용해 새롭게 바꿔 갈 것”이며, 두 번째로는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프론티어 사업은 선점을 통해 앞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와 조선, 농생명, 바이오, 휴양 힐링 산업을 새로운 기술과 접목해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송 지사는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가장 모범적인 국가지원사업”으로 규정하고 “전기차·수소차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바이오산업도 농생명산업과 연계해 헬스케어, 신약, 화학, 에너지, 탄소, 수소, 재생에너지, 홀로그램 산업 등으로 확대하고 문화관광 산업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여행체험·휴양힐링 산업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건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