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물리학과 연구진이 전북지역 물리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RL)에 선정됐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돼 다양한 분야의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우수한 집단연구진을 선정·지원하는 것으로 물리학 분야에서 군산대 물리학과 연구진이 도내 최초이다.
특히,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물리(심화형) 분야에 선정돼 학과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선정에 따라 연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및 한국연구재단 운영·관리하에 이번 달부터 오는 2024년 2월까지 3년 동안 연간 최대 5억원을 지원받는다.
군산대 물리학과 이기문·양정엽·김지완·김봉재 교수로 구성된 ‘강상관계 원리 전자소재·소자 기초연구실’ 연구진은 강상관계라는 물리현상을 이용해 기존에 구현이 힘들었던 새로운 p형 투명 전도성 소재를 발굴하고, 기초 물리와 더불어 응용 소자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 연구진은 원천 소재 물리에 대한 기초 연구를 통해 군산대 물리학과 학생들의 역량 강화 및 지역 첨단 소재 관련 고급인재 육성 기반을 일궈나가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군산대 물리학과는 기존 대학에서 대학원 입학 후에나 경험할 수 있는 연구과제 참여 기회를 학부 때부터 제공하면서 대학원 진학을 통해 전문 역량을 심화할 수 있는 첨단연구중심 과정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군산대 관계자는 “이번 기초연구실 사업을 기반으로 강상관계 기초 물리 연구를 선도하는 한편, 전북지역 차세대 반도체·에너지 소재 관련 산업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