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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2 이준석’이 나오도록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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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2 이준석’이 나오도록 혁신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1.05.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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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결과가 발표됐다.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 후보를 비롯한 4선 이상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직 최종 결과는 아니지만, 여기까지만 해도 청년의 힘은 참신했다. 최근 각종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1위를 차지해 이미 ’이준석 돌풍‘이란 말이 흘러나온 터였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당원선거인단 50%·일반 국민 50%를 상대로 실시된 경선 결과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 41%, 나경원 전 의원 29%, 주호영 전 원내대표 15%, 홍문표 의원 5%, 조경태 의원 5% 순으로 나타나 ‘이준석 돌풍‘이 허구가 아님을 증명했다.

실로 놀라운 결과이다. 민주당 지지가 강한 전북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이준석 돌풍’ 현상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 보았을까.

혹자는 부럽다, 놀랍다, 무섭다, 두렵다, 허구다, 일시적 바람이다 등 자신의 시각에서 다양하게 표현할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제2의 이준석을 기대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면, 자신만 빼고 민주당의 대대적인 혁신을 바랬을 지도 모른다.

이쯤해서 민주당은 ‘국힘‘보다 더 강한 변화, 더 철저한 시대정신을 가져야 한다. 제2, 제3의 이준석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신만 십수년을 해 먹으려 하지 말고, 청년 인재를 키워 미래의 지도자를 준비해야 한다.

좁혀 말한다면 민주당 지지의 코아인 전북 정치권이 더 반성해야 한다. 혹자는 이미 민주당은 기득권 정당이 됐다고 혹평한다. 지킬 것도 많거니와 변화하기 어려운 지경에 와 있다는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아무도 생각지 못 하던 점을, 아니 부모뻘 되는 선배 경쟁자를 향해 과감하게 발언을 했다. 이게 돌풍의 핵심 내용이다.

그는 “당내에 만연한 줄세우기를 막기 위해 주요당직을 공개 선발해서 능력 있는 사람들이 업무를 맡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 마디로 계파 파괴, 나눠먹기 타파를 외치며, 능력 중시로 공정한 비전을 보인 것이다. 36세 청년지도자의 용기에 박수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경쟁하는 선배들을 향해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라고 표현했다. 2030 세대의 특징인 당돌하고 야무진 모습이 그대로 투영됐다.

이에 국민의힘 후보 중 누구도 그를 버르장머리 없다거나 장유유서 지키라 하지 않았다. 이게 과거 꼴통 보수당이 변하고 있다는 징후 중 하나이다.

이제 민주당은 ’제2 이준석‘이 나오도록 변화하고, 그런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4·7재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은 뼈를 깎는 혁신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운동경기에서 작전이 먹히지 않으면 선수를 교체하듯 민주당은 내년 대선 지선을 앞두고, 4·7재보선 참패의 변화로 일환으로 대대적인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 세대교체, 인물교체, 시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야 제2의 이준석이 나올 수 있는 틈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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