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전 최고위원)이 27일, 페이스북에서 “당내에 만연한 줄세우기를 막기 위해 주요당직을 공개 선발해서 능력 있는 사람들이 업무를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구체적인 비전이 나오자 ‘이준석 돌풍‘이 허구이지 않다는 점이 엿보였다, 이 후보의 당 대표 당선이 현실화 될 때 정치권은 심상치 않은 변화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민의힘 뿐 아니라 민주당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7 재보선에서 2030 청년층의 민심 이탈로 참패한 민주당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며 이 문제를 거론했다.
이 후보는 “당의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이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미래와 개혁을 주제로 치뤄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반면교사의 사례로 오래 기억될 거다”고 밝혀 중진 후보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한 인사는 “만약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기존 정치권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의 에너지가 창출돼 정치쇄신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향후 정치권의 변화가 기대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