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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달봉’전북 나눔 들불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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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달봉’전북 나눔 들불 돼야
  • 이대기 기자
  • 승인 2021.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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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아직 카네기 같이 대부분의 재산을 낸 대기업가 기부자는 없지만 홍길동처럼 이곳저곳에 나타나 어려운 이를 돕는 기부자들이 전국각지에 많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기부를 하고 가는 ‘김달봉’이라는 이름의 기부자도 이 중 한사람이다.
최근 ‘김달봉’씨가 전한 따뜻한 나눔의 정신이 전북지역 다문화가정 100세대에게 든든한 생계 지원 자금으로 전달됐다는 소식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월 31일 전북도청에서 김달봉씨가 기탁한 기부금(생계비) 1억 2000만원을 도내 다문화가정에게 전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기탁금은 4월부터 도내 다문화가정 100세대에 매달 10만원씩 12개월간 생계비로 지급될 계획이다.
앞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월초에 전북도청에 기부금 지원대상자 선정을 협조 요청했고 전북도는 지원대상자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주시와 완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꾸려 지난 3월 25일 기부금을 받을 다문화가정 100세대를 선정했다.
김달봉씨는 전북지역에 기부한 금액은 2016년부터 4차례에 걸쳐 모두 3억 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실례로 2016년과 2020년 부안군청에 각 5000만원, 1억2000만원을 기부해 부안군 관내 아동의 디딤씨앗 통장, 입학 지원금으로 활용됐고 지난 2월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써달라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800만원 상당의 마스크 20만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김달봉’씨의 기부를 보고 듣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행복하고 건강해진다. 또 보통사람들의 기부 선행은 척박한 세상에 단비가 된다.
화려하진 않지만 묵직한 감동을 안겨 주는 ‘작은 기부 영웅’들이 많을수록 사랑의 체온도 뜨거워진다.
전북지역은 20년간 선행을 이어온 전주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에 이어 또 다른 기부천사 ‘김달봉’씨의 꾸준한 선행 소식은 우리사회를 보다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기부 문화는 아직 수준이 낮다.
기부지수 또한 세계 145개국 중 올해 64위다.
최악의 감염병인 코로나19로 온 국민의 일상이 멈추고 민생경제가 사실상 붕괴됐다 해도 과언이 아닌 위기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음에도 나보다 더욱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겠다는
‘김달봉’씨의 선행은 그래서 각별하다.
요즘 경기 침체로 기부 심리가 얼어붙어 사랑의 나눔이 예전 같지 않다.
‘김달봉’씨의 기부로 인해 전북에서 ‘성금과 기부’가 들불처럼 번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지만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돌보는 배려와 사랑의 힘이 힘들수록 더욱 강해진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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