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낚시 어선 및 어선들에 대한 안전관리 교육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사고 우려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29일 도 수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어선 및 낚시어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안전교육을 실시해 선박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해를 넘길수록 도내 어선 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출항 어선 및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 교육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내 어선 사고는 지난 2018년 15건이던 것이 2019년에는 27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30건으로 소폭 늘었다.
연구소는 어선 사고율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관리 교육을 인원 통제가 가능한 집합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온 상승에 따른 낚시객 증가 등을 이유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도내 낚시어선은 270척(군산 207, 부안 63)으로 주된 해상사고원인은 정비불량(55%), 운항 부주의(30%)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해양사고 9413건중 어선사고가 6508건으로 해양사고의 69%를 차지하고 있어 안전의식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연구소 관계자는 “어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교육은 비대면보다는 집합교육의 실효성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을 주시해 다음 분기부터는 대면 교육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관리 교육 내용으로는 수산업법 및 낚시관리 육성법과 선박 유형별 안전 및 비상조치, 통신장비 및 항해장비 사용 실무 등 현장 실무형 안전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