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개 늘어난 65개…수요 급증
정보등 공유…표퓰리즘 정책 지적도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청년 농업인 동아리에 200만원 씩을 지원해 호응은 물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도내 각 시군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 45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 동아리를 모집, 동아리별로 200만 원을 지원했다.
동아리당 8명에서 12명까지 조직된 동아리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이 있던 지난해 50개 동아리로 출발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30%가 늘어난 65개 동아리에 대해 총1억 3000만 원의 예산을 세웠다. 지난해에 비해 15개가 늘었다.
총예산 1억 원으로 시작된 청년 농업인 ‘생생 동아리’는 청년 농업인들이 만나 식사하고 영화보고 애로사항에 대해 서로 들어주는 교류 위주의 동아리로, 청년 농업인의 소외감과 부모 세대와의 갈등 해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소모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전주에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최(남) 모씨는 “세대간 갈등 해소를 위해 인근에 사시는 독거노인 어르신의 딸기 시설하우스 등을 수리하는 등 함께 사는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제에서 동아리를 운영하는 어(여) 모씨는 “스마트폰 등이 발달해서 온라인을 통한 교류도 많지만 집과 하우스만을 반복적으로 오가며 일할 때면 외롭고 소외된 느낌을 받는다”며 “한 달에 한두 번 인근 청년 농업인과 만나 농업 정보 등을 공유하면 활기도 생기고, 함께 하는 경로당 봉사활동도 즐겁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생동아리 지원사업에 대해 일각에서는 표퓰리즘 정책으로 비판하는 여론이 있어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