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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보건환경연구원, 분원설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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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보건환경연구원, 분원설치 시급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02.2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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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1600여건 코로나 검체 검사
코로나 이전에도 연간 4만여건 검사
군산, 익산 등 북서부지역 접근성 악화
도 단위 중 전북만 분원(사무소) 미운영
감염병 대응부서도 확대 개편 필요성

전북 유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기관인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분원설치 등 각종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연구원이 임실에 위치하다보니 군산과 익산 등 북서부지역 민원대응의 접근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22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이후 지난 1년간 하루최대 1600여건 등 연일 수백여건의 검체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연간 4만여건의 보건·환경·감염 등의 검사가 진행되면서 하루평균 200여건의 민원업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 밀집지역인 군산시와 익산시는 물론 부안군·고창군 등 북서부 지역의 경우 보환경건연구원이 임실군에 위치하면서 각종 검사를 받기 위해 반나절을 소비하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0년 2월 임실로 이전한 가운데 인근지역인 남원과 순창 등 동남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북서부와 동부권 지역에서는 1시간 이상의 거리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속한 검사가 요구되는 코로나19 검사의 경우 검체를 모아서 임실군까지 직접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담당 공무원들이 매일 왕복 3~4시간 가량을 거리에서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식품위생 분야 미생물 검사도 시료채취 이후 4시간 이내에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신속한 검사 체계구축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전국 8개 도(道)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전북만 분원(사무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은 청주사무소와 충주사무소 등 2개의 분원사무소를 별도로 운영해 전북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 대부분은 각종 질병·감염병 대응력 확충을 위해 질병연구부와 감염병연구부 등의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보건연구부내 과 단위인 ‘감염병검사과’만 설치해 운영해 감염병 대응역량 확충도 요구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군산과 익산 등은 공장 밀집지역어서 평소에도 환경·식품 등의 검사의뢰가 많은데 왕복 3~4시간이 소용되다보니 민원인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코로나 등 각종 감염병과 신속한 민원대응을 위해 북부분원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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