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공무원노조연맹·전공노전북본부·전라북도공무원노조간 전북단위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지난 5월 양측 교섭위원이 손을 맞잡은 이후 7개월 만의 결실이다.
8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으로 송하진 도지사와 안남귀 전북연맹위원장, 신윤철 전공노전북본부장, 김형국 도 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양측 대표교섭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내 공무원의 인사, 후생복지, 조합활동 등에 관한 총 40개 조항으로 이뤄진 단체협약서에 서명했다.
특히 이날 체결은 도내 공무원노동조합 15곳이 빠짐없이 참여해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내 모든 공무원노동조합을 아우르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는 데 의미가 큰 상황.
도는 앞으로 도·시·군 공무원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을 통해 도와 노동조합이 함께 상생하고 나아가 도민을 위한 도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와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바람직한 노사문화 정착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정 발전의 동반자로서 전라북도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세워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으며, 안남귀 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으로 불합리한 제도가 개선되고 도·시·군 공무원들의 근무조건 향상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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