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궁즉통, 허즉통, 변즉통의 지혜
상태바
궁즉통, 허즉통, 변즉통의 지혜
  • 전민일보
  • 승인 2020.10.06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날 세계 인류는 산업화와 정보화의 물결로 무한 경쟁과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 국민은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무한경쟁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리드해 갈 수 있어야 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외적 물질문명의 발달에 따른 환경의 첨단화, 풍요로운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역시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 씀씀이를 깊고 넓게 높게 하는 삶의 지혜일 것이다.

삶의 지혜는 우리 인류가 수천여 년 동안 위대한 스승으로 추앙해오고 있는 4대 성인의 가르침인 경전에서 찾아지거나, 현대의 정신사조 등에서 찾아지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의 삶의 경험 등에서 깨달아지고 축적해지기도 한다.

필자는 여기에서 2천 5백 여년 전 동양 특히 중국의 공자, 노자, 손자 등 3대 현인들의 가르침 속에서 이 시대 우리들에게 던져지는 메시지, 삶의 지혜를 일부 관점에서 기술하고자 한다.

세계 4대 성인 중 한분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공자(FLT,BC 551-479년)는 당시 주의 제후국인 노나라의 곡부 창평향 추읍에서 부친 숙량흘과 모친 안징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거칠고 힘든 일을 하는 등 곤궁한 환경에서 살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노자를 찾아가 학문을 지도받기도 하고, 모든 이에게서 꾸준히 배워 6예에 능통하고 고전에 밝아 30대에 훌륭한 스승으로 명성을 날렸다.

공자의 가르침의 핵심을 '궁즉통'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궁하면 통한다는 의미로 역경이 닥치면 바닥을 치고 올라온다는 것이다. 공자 가르침의 핵심이 들어 있는 논어에 '군자 고궁' 이라는 말이 있는데, 역시 군자는 어렵고 궁할수록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도가의 창시자인 노자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허난성 루이현의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황실의 도서관장과 같은 벼슬을 하고 말년에 시골로 낙향하던 중 함곡관에서 수비대장의 요청으로 우리 인간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의 법칙을 거스리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무위자연’ 사상을 핵심으로 하는 도덕경을 집필하게 된다.

그래서 그의 사상의 핵심을 '허즉통'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즉 인생무상, 공수래공수거이니 모든 것을 비우고 낮추며 섬기면 통하지 않을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루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렵고 위대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손자는 제나라의 명문인 전씨 집안 출신으로, 초년부터 병서를 즐기고 황제와 사제의 전투나 고대의 이윤, 강상, 관중 등의 용병술을 연구해 6천2백자에 이르는 '손자병법13편' 을 집필하였으며, 당시 오나라의 재상 오자서의 추천으로 오나라의 군사, 상장군이 되어 이웃 초나라와 월나라를 공략하여 큰 승리를 거두는 등 병법가로서의 면모를 떨쳤다.

손자병법의 근저에는 만물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며, 싸우지 않고 이기고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긴다를 이상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사상은 변즉통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때와 장소를 알고 흐름의 속도를 맞춰나갈 수 있어야 된다는 것, 즉 상황에 따라 변화해나가야 통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사회도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충·효·열 등 기존의 전통가치를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한 우리 사회의 과제지만, 지식정보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오늘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는 남북통일이라는 원대한 목표와 꿈을 어떻게 시의 적절하게 추진하고 실현해 나갈 것인가에 골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2천5백여 년 전이 같은 3대 수퍼스타들의 가르침인 '궁즉통, 허즉통, 변즉통' 의 원리를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 적용해 본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더욱 발전되고 앞당겨진 통일조국시대를 맞이하지는 않을까?

정병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