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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년차, 전북출신 비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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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년차, 전북출신 비중 감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9.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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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관 인사 중용에 단 1명도 없어
출범초기 35명서 현재14명 반토막
인재풀 부족… 소통채널 문도 줄어

문재인 정부가 집권 4년차로 접어들면서 전북출신 인재들의 비중이 날로 줄어들고 있다. 상당수의 전북출신들이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탓이 직접적인 요인이지만, 후속적인 전북출신 인재들의 중용인사가 이어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지도부 선출과정에서 전북 정치권의 공조 틀이 무너지면서 전북정치력 위상이 한층 약화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청와대와 정부부처 등 고위직에서도 전북출신 비중감소로 이른바 ‘전북 몫 찾기’의 동력이 약화될 우려를 낳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19일 9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새만금개발청장에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발탁됐다. 새만금개발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계속 전북 출신이 맡고 있다. 

지난 달 31일 단행된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6명의 비서관 인사에서 전북출신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6명의 비서관을의 출신지별로는 호남 2명(전남 1명, 광주 1명), 영남 3명, 서울 1명이다. 

전북 진안 출신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임명되는 등 전북출신은 장관급이 6명에 이르지만, 9월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장관급 인선에서 상당수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출신 장관급은 김현미 국토부장관(정읍),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장수), 진영 행안부장관(고창), 이정옥 여가부 장관(전주), 은성수 금융위원장(군산), 김이수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고창) 등 6명이다. 

차관급은 김희경 여가부 차관(김제), 정병선 과기부 제1차관(남원),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고창),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남원) 등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차관급에서 전북출신 기용에 있어 초기의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청와대 비서관은 김재준 춘추관장(익산)이 유일했다. 기존의 한병도, 김의겸, 최강욱, 이원택 등 전북출신의 청와대 내 주요 인사들이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대거 이탈했다. 공공기관장은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과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2명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지난 총선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내 전북출신 인사들이 대거 기용되면서 전북도와 소통채널의 문도 좁아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 35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숫자만 놓고 보면, 전북출신이 현 정부의 핵심층에서 대거 줄었다. 최근 국방부장관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9월 중에 추가 개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역대 정부에서 전북출신 인사들이 철저하게 소외되면서 급을 맞출 전북출신 인사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전북출신 무장관?무차관의 인사 참사도 자행되는 등 전북출신은 앞선 정부에서 중용되지 못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4년차로 접어든 이후에도 전북출신이 일정부분 배려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북출신 인재풀이 부족하고, 청와대와 부처는 물론 중앙정치권에서 전남광주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져 전북 위상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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