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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전북지역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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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전북지역 ‘한산’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8.2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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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대형쇼핑몰, 예식장 등 방역지침 준수... 큰 혼란 없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 23일 전북지역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격상 조치에 따른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를 비롯한 예식장, 쇼핑몰 등 도내 대부분의 시설들이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이날 오전 전주 서신동의 한 교회.

이 교회의 경우 대면예배를 진행했음에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예배시간이 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교인 몇 명만 눈에 띌 뿐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입구에서는 명단 작성과 발열체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었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서자 소수의 인원이 의자 앞뒤 간격을 띄고 서로 멀찌감치 앉아있었다.

성가대 등 핵심 인원을 제외한 일반 교인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곧이어 예배가 시작되고 찬송가를 부르는 시간이 됐지만 무대에 서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교인 누구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점심식사와 찬양예배(오후예배) 역시 모두 중단됐다.

교인들 역시 대면예배를 보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차원의 지침에는 동참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예배를 마치고 나온 안모(49)씨는 “교회 측에서 웬만하면 현장 예배에 나오지 말고 온라인으로 가정예배를 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소모임 등 교회 활동들이 모두 중단돼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교회와 교인들은 지자체의 권고를 수용했지만 일부 교회는 교회 임원 선출 의회를 개최하거나 전도활동을 진행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대형쇼핑몰 역시 한산한 모습이었다.

쇼핑몰 입구에서는 발열체크와 방문자 기록 등 철저한 방역관리가 이뤄지고 있었고 쇼핑몰을 찾은 몇 안 되는 고객 역시 매장 내에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지침을 준수하고 있었다.

쇼핑몰 내 커피숍을 찾은 고객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간격을 두고 차를 마시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주말 예식장 풍경도 확연히 변화됐다.

예식 30분 앞둔 이날 오후 12시30분 도내 한 결혼식장 주차장.

평소 같으면 하객들이 주차할 곳을 찾아 이리 저리 헤맬 시간이지만 5~6대의 차량만이 주차돼 있을 뿐 이었다.

식장 앞에서도 마스크를 쓴 신랑이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눌 뿐 북적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식장 내에 들어서자 예식장 측에서 방역지침에 따라 마련한 좌석이 배치돼 있었으며 친인척으로 보이는 2~30명 정도 하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차분히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도내 한 예식장 관계자는 “요즘 여름철 비수기인 탓도 있지만 코로나19로 하객 초대가 민폐가 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더욱 한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석현·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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