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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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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맞이하면서
  • 전민일보
  • 승인 2020.08.11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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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데 의식주 문제가 해결 되어 걱정이 없다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이다.

TV보면 모금을 하는 단체가 아프리카나 여러나라에서 먹을 음식과 물이 없습니다. 입을 옷이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모금을 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고 있다.

우리는 그런 광고를 보면서 측은하고 불쌍한 마음으로 돕고 싶은 생각이 들어 모금에 동참하기도 한다. 우리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6.25직후인데 내가 어렸을 때 ‘보리 고개’에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는 농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나무껍질을 벗겨 먹고 칙 뿌리를 캐먹으면서 굶주린 배를 움켜진 적이 불과 50년 전이었다. 얼마 전만 해도 우리나라도 그렇게 가난했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이다. 가정형편이 빈곤한 학생들에게 미국 사람들이 구호물자로 같다준 아주 딱딱한 우유덩이와 옥수수빵을 나누어주었다. 그것을 먹으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작은 덩어리를 입에다 물고 우물거리면서 먹은 것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사람에게 먹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먹을 것이 지천이다. 우리 주변에 의식주 문제로 걱정하고 고생하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만 더 좋은 것을 어떻게 먹고 입고 생활하느냐가 문제이다.

상대적인 빈곤만 있을 뿐이다. 자유롭게 먹고 입고 쉴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정말 고맙고 감사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가? 직장을 잃은 분도 있다. 월급이 깎이는 상황이다. 부도가 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모든 곳에 수입이 줄었다. 수입이 줄었다는 말은 살기가 힘들어졌다는말이다.

올해로 우리는 조국 광복 75주년을 맞이했다. 광복절(光復節)은 한반도가 일본제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국경일로 법제화함으로써 매년 양력 8월 15일에 기념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의 그날인 우리의 8.15광복이 어떻게 해서 왔는가를 알아야 한다. 그동안 우리의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서 얼마나 싸웠는가를 알아야한다. 우리 선조들의 눈물어린 독립 운동때문에 오늘의 그날인 8.15 광복의 맛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그날인 8,15광복은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이 된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몸부림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도움으로 미국의 힘에 의하여 우리에게 독립이 왔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6.25의 승리도 유엔의 16개국의 도움과 미국에 의하여 살아나게 되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잘 지켜 나가야한다. 그래야만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라는 4대 강국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외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작은 대한민국이 살아남는 길은 우리 국민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아 오직 국력을 키우는 길이다. 힘을 기르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 10대 대국 안에 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풍요로움 속에 남북관계가 지금 심상치가 않다.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은 경제보복으로 우리를 옥죄고 있다. 중국도 우리 편이 아니고 러시아도 우리 편이 아니다. 미국도 저 멀리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상황도 정치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코로나 확산과 폭우로 인한 피해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광복절을 맞고 있다.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억압받던 민족의 역사를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망각(忘却)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픔이기도 하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역사에 대한 아픔이다. 우리가 일제 36년간의 아픔을 잊는다면 우리 민족에게는 앞날이 없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민족은 역사의 아픔을 너무나 빨리 잊는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민족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이번 8월15일 광복절에는 가정 마다 국기게양에 꼭 동참해 주길 기대해본다.

김한수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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