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고추의 색깔이 선홍색으로 밝고 표피가 매끈하고 주름이 없으며 고추를 손으로 흔들어 보았을 때 고추씨 소리가 확실하게 맑은소리가 들리고 고추를 쪼개어 보았을 때 고추씨의 색깔이 진노랑색인 것이 좋다. 기계적으로 짧은 시간에 급하게 건조하게 되면은 고추색깔이 검붉은 색깔로 밝지 못하고 고추 과피만 마르고 속에 있는 고추씨가 제대로 건조되지 못해서 장기간 보관 시에는 고추씨에서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고 중량이 많아서 소비자가 손해 보는 경우가 있다.
둘째 고추꼭지의 색깔을 보면 황색인 것과 연녹색인 것으로 구별할 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황색인 것이 태양초고추이다.
셋째 양질의 고추는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과피가 두껍고 고추씨가 작은 것이 좋은데 이유는 고추 가루 량이 많아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옛 말에 결혼상대 여자를 고를 때 ‘셋째 딸이면 보지도 말고 결혼하라’는 말이 있듯이 고추도 2~3번째로 수확한 고추이면 금상첨화다. 일반적으로 건고추의 유통구조는 생산자, 산지수집상, 도매상 ,소매상, 소비자순으로 다섯 단계의 유통경로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다섯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유통마진이 무려 25% 전후가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고추 600g당 8천원에 구입 했다면 2천원은 유통마진으로 중간상인의 수입이고 나머지 6천원이 생산농업인 수취가격이 되는 샘이다. 만일의 경우 6kg을 소비자가 생산농업인과 직거래하게 되면 2만원의 차액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2만원이 큰돈이 아니라 얼마나 양질의 태양초고추를 믿고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생산농업인은 소비자와 직거래 하게 되면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양질의 고추를 판로 걱정 없이 팔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고추를 ale고 구입 할 수 있어서 좋다. 경북안동과 전북정읍의 경우는 전체 생산물량의 25% 정도가 직거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타 지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고추는 다양하게 생산 되면서 또한 다양하게 모든 국민의 식생활과 밀접하게 직결되어 있어서 이를 생산하는 농업인은 국민건강을 생각해서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재배기술을 더욱 더 향상 시켜서 소비자가 믿고 사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하우스 재배용 풋고추는 생산과 동시에 풋고추 상태로 소비되기 때문에 특별한 배려가 요구되기도 한다. 소비자는 항상 질 좋고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의 농산물을 원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건고추의 수입 추세를 보면 2000년도에 6,346톤에 13,949천달러에 비해서 2007년도에는 무려 137,396톤에 84,732천 달러로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고추의 자급률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민 식성 상 고추는 어떤 형태로든 대량 소비할 수밖에 없다고 볼 때 수입되는 고추의 저가 공세에 맞서는 방법은 우리 농업인이 수입 산보다 품질이 우수 하면서도 안전식품이 되어야 할뿐만이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수입 산보다 최소한 같거나 저렴해야 할 것이다. 이점을 농업인은 항상 유념해야하고 소비자인 모든 국민은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고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농업인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 해 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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