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만화 원작 영화제작
-다세포 소녀 8월 10일 개봉
파격적인 설정으로 인기를 얻은 동명의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다세포소녀(감독 이재용, 제작 영화세상)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엠포니아 에니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교복을 입은 댄서들의 흥겨운 오프닝으로 막을 올린 이날 발표회에는 김옥빈, 박진우, 이켠, 유빈, 박혜원 등 주연배우들과 이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원작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재용 감독은 "기본적인 인물과 에피소드는 따 왔지만 새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차별된 지점을 강조했다.
이재용 감독은 “어쩌자고 이런 영화를 했는지 실감이 안 난다"며 "원작의 관습적이지 않은 상상력이 좋았지만 표현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럭셔리 꽃미남 안소니, 숫총각 외눈박이 등 이름만으로도 개성이 묻어나는 캐릭터들을 아울러 표현하기 위해 감독은 뮤지컬 등 새로운 형식을 실험했다.
"선생님 저 조퇴 좀 할게요. 원조교제 약속이 있어서..." 원작은 표현수위가 아슬아슬한 파격적인 설정과 대사로도 악명이 높다. 이에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를 연기한 배우 김옥빈은 "영화가 너무 야하지 않나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옥빈은 "감독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생각이 바뀌었다"고 감독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소니 역을 연기한 박진오도 "원작만화를 영화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감독님은 자신감에 넘쳐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 중이라는 영화는 오는 8월 1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