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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차 되레 환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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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차 되레 환자 위협
  • 전민일보
  • 승인 2008.08.21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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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고로 인한 환자들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하는 응급차에 대한 규정이 각 병원마다 차이를 보이면서 환자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전주시 인후동 횡단보도에서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문모(21?여)씨를 목격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를 하고 경찰과 응급차가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119구급대가 아닌 전주J병원과 G병원 소속의 응급차로 환자 이송을 시작하고 있었다.
G병원 응급차에서는 운전기사만이 타고와 환자를 응급차 안으로 옮기는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였다.
당시 목격자 김모(27)씨는 “응급차에 운전기사만 타고 온 것을 보고 놀랐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그런 것을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며 “전문가도 아닌 운전사만 와서 환자의 상태도 모른채 이송을 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실제로 119응급차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응급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1인의 운전사와 함께 간호사 및 의사 혹은 구급요원이 함께 탑승해야만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사고현장으로 달려오는 응급차에는 운전사만 타고 오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문제시 되고 있다.
전주시 풍남동 서모(30)씨는 “응급환자를 자기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무작정 현장에 와서 환자만 이송하는 것은 환자를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급소방 관계자는 “119응급차의 경우 규정을 준수하고 불가피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방과 장비에 대한 교육이 된 구급대원이 꼭 탑승하고 있다”며 “병원도 의사 및 간호사가 응급차에 탑승해야하는 규정이 정해져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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