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로 승격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추신수가 첫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중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애틀이 0-1로 뒤진 3회말 1사 후에 상대 투수 제레드 위버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원바운드로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 타자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치로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빅리그서 10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18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 1득점, 타율 0.056의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추신수는 5회와 7회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1-7로 패배.
시애틀 매리너스는 3일 콜로라도전에서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한 중견수 제레미 리드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대신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던 추신수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켰다.
한편 시애틀 타임스는 제레미 리드가 사실상 올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추신수의 출장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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