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대회 3일째.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코리아 클래식 오픈 겨루기에 참여한 각국 선수단의 열띤 메달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오전 9시부터 속개된 코리아 클래식 오픈 겨루기 대회는 어린이부, 청소년부, 일반부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전체 11개 체급 가운데 밴턴급, 웰터급, 헤비급 등 5개 체급에 대한 경기가 벌어졌으며, 선수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멋진 장면이 나올 때마다 대회장은 관중들의 환호로 한껏 달아올랐다. 

겨루기 대회 중간 중간에는 어머니·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이 나와 경쾌한 음악에 맞춰 태권도 기본동작에 시원한 율동을 가미한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에어로빅 시범공연을 선보여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함께 경기장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아울러 상설 부대행사로 전주실내체육관 야외무대인 주차광장에서는 투호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방패연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날 행사 마지막 순서로 저녁 8시부터 전주대 기숙사 내 희망홀에서는 축제 참가자들을 위한 사물놀이, 설장구, 소고놀이, 12발 상모놀이 등 우리 고유의 전통공연과 외국인 장기자랑 등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외국인 장기자랑 코너에서는 44개국 선수단이 자신들의 개성과 숨어 있는 끼를 발산하며 서로의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만들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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