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감사원 홍보담당 관계자는 “비리 개연성이 큰 사립학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심각한 비리들이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안다”면서 “감사결과에 따른 고발대상도 당초 알려진 10여명 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감사를 통해 법이나 규정을 어기며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는 학교재단의 이사장이나 임원 등 수 십 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사학재단이 교육재정이나 수익용 재산을 이사회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임의로 운용하거나 교원 채용과 학생 편·입학을 미끼로 금품을 수수하는 등 고질적인 사학비리들을 다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3월 중순부터 전북교육청 3층 회의실에 감사장을 설치하고 도내 사립 중·고 118개교에 대해 전반적인 재정운용실태를 점검했으며, K여고와 S고, Y음악예술고, B여고, B중, M고 등 6개 사립 중·고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인 바 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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