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대 대선의 최대 이슈는 경제였다. 결국 경제를 선점하고 이를 관철시킨 이명박후보가 당선됐다. 국가경제를 살릴 적임자로 이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그만큼 휘청거리는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 이상 쪼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표로 보여 줬다는 분석이다.
올 18대 총선에서도 실물경제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업체를 직접 운영했거나 전문경영인 CEO출신 입지자가 대거 출현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도내 11개 지역구 입지자 1백여명 가운데 전․현직 경제인 출신은 현재까지 15명선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조업이나 투자회사, 건설업, 유통업계 등에서 경제마인드를 키우고, 기업을 육성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경제인으로 출발해 정치인으로 변신에 성공, 여의도에 입성한 다선의원들도 눈에 띄고 있다.
지난 대선의경제 신드롬에 편승해 이들 경제인 출신들이 총선에서도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경제인이라는 무기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경우 상당한 상승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정치권에 안팎에서 물갈이론이 급부상하고 새로운 패로다임을 짜야한다는 목소리가 일면서 경제인출신 후보들의 선전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완산갑의 경우 글로벌(주)대표를 맡고 있는 허위남(한나라당)씨가 출마채비에 들어갔다. 전주완산을에서는 펀드매니어 신화를 바탕으로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KIC그룹의 이상직(대통합민주신당)회장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주덕진구에서는 전주코아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이창승(민주당) 전전주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회장은 지역토착 기업을 육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주시장선거에 당선된바 있다.
또한 역시 입지자로 거명되는 최재훈(한나라당)씨도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군산의 경우 동광산업 대표를 지낸 조영래(한나라당)씨와 주)위니크엔베스트 대표를 맡고 있는 황종택(한나라당)씨가 거명되고 있다.
익산갑의 경우 (주)쌍방울 사장을 역임한 공천섭(민주당)씨와 (유)주성토건 대표를 지낸 임석삼(한나라당)씨가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익산갑은 대광종합상사(주)대표를 지낸 황창주(한나라당)씨가 거명되고 남원순창에서는 삼성SDS콘텐트 사업본부장을 거쳐 주)유아텍대표를 맡고 있는 유병수(무소속)씨가 출마할 정망이다. 최진영(민주당) 전남원시장은 행정겸험을 한후 (주)우림건설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한 사례다.
김제완주는 선아유통대표를 맡고 있는 김효성(한나라당)씨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진장 임실에서는 정세균(대통합민주신당) 현의원이 쌍용그룹 상무를 역임한후 정계에 입문 내리 3선에 당선되고 이번에 4선에 도전하는 사례로 국회에서 대표적인 실물 경제통으로 인정받아 참여정부에서 산자부장관까지 역임했다.
김성수(한나라당) 토금수(유)대표이사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부안에서는 (주)대민산업개발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훈(한나라당) 도당 대변인이 강력한 뜻을 밝힌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종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