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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프랑스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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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프랑스 체면치레
  • 김민수
  • 승인 2006.06.08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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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3대1 진땀승

한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2차전 상대인 프랑스가 ‘가상 한국’ 중국에 힘겨워했다

프랑스는 8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하지만 두번째 골은 중국 수비수의 자책골이었고 세번째 골은 중국 골키퍼의 수비 실수로 터졌다.

프랑스는 이날 지브릴 시세,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지네딘 지단, 파비안 바르테즈 등 공·수 주전선수들을 모두 가동했다.

첫골은 트레제게의 발에서 나왔다. 지단이 순간 우측 전방으로 넘긴 공을 앙리가 받아 떨구자, 트레제게는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중국은 후반 23분 젱지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수비수의 자책골로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1분 뒤에는 앙리가 미드필더 지역까지 나와 볼 경합을 벌인 중국 골키퍼를 피해 50여미터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초반 프랑스는 불운을 맛봤다. 전반 10분쯤 주전 공격수인 시세가 중국 수비수의 발에 채여 큰 부상을 입었다. KBS 2TV 해설가는 시세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우려하며 이번 월드컵 참가가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세는 발목을 감싸쥐고 고통을 호소해 경기장 밖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트레제게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13분에는 지단이 페널티킥을 놓쳤다. 지단은 중국 골문 앞에서 공을 3번이나 튕기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차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전반 프랑스의 움직임은 유연했다. 순간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올라오는 패스가 날카로웠다. 좌우 날개로 침투된 공은 전방 공격수의 머리와 발로 정확히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에 공격 파괴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단조로운 패스는 중국 포백수비 라인을 뚫지 못했다. 공격 속도도 떨어졌다. 전반 시세 부상의 여파로 몸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중국 공격수들은 좀처럼 프랑스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헤딩과 중거리슛으로 프랑스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볼 트래핑과 패스가 섬세하지 못해 번번이 프랑스에 순간 역습의 빌미를 줬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프랑스의 패스 길목을 막아섰다.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멕시코(1-0, 지난달 28일), 덴마크(2-0 ,지난 1일), 중국 등과의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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