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 잊는 힐링여행으로 어촌체험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국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여행계획을 조사한 결과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국민의 70%가 국내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
이 중의 상당 수가 시원한 바다에서 체험활동까지 가능한 어촌여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전국 어촌마을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체험거리를 마련한 가운데 수협중앙회에서도 어촌관광 안내책자를 발간해 어촌체험 참가자들에게 체험비를 지원하는 등 어촌체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협은 어촌여행에 대한 국민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16일 오후 2시부터 SRT수서역에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해수부 관계자들이 직접 시민들에게 여름휴가를 어촌에서 보낼 수 있도록 캠페인을 열었다.
한국 농어촌사랑 방송공동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배우 임병기씨와 탤런트 홍여진씨가 시민들과 함께 만나 어촌으로의 여름휴가를 독려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경기도 화성 백미리마을,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 전북 고창 동호마을, 충남 서산 중리마을에서 200여명이 수협이 지원하는 어촌체험에 참여해 1박 2일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수협에서 진행되는 어촌체험 프로그램은 가족모임, 동호회 등에서 6~8명으로 소그룹을 꾸려 지원하면 팀당 3만원에 1박 2일동안 다양한 어촌체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협은 하반기에도 소그룹 어촌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어촌사랑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