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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정치적 입장 분명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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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정치적 입장 분명히 해야"
  • 김민수
  • 승인 2006.06.08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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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

-"여-야 구분 명학히" 연대 전제조건 내세워
-"민주당 깨고 나간 우리당과 합당 반대"입장



7월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는 7일 “고건 전 총리는 우선 여인지, 야인지 정치적 입장과 앞으로의 구상을 명백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이 같이 말하면서 고 전 총리의 정치세력인 희망국민연대와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한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그는 “고 전 총리가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만 하고, 앞으로 가능성도 있지만 먼저 입장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고 전 총리는 새로운 중도개혁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여인지 야인지를 분명히 해야지, 그 중간지대가 어디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조 전 대표는 또 “고 전 총리는 노무현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잘한다고 보는지 아닌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다음에 민주당이나 기타 세력과의 연대가 거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고 전 총리가 입장을 언제 밝힐 것인지에 대해 “지금도 시기가 늦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정치란 건 예측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대선도 얼마 안 남았고 정치세력끼리 연대하더라도 서로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재촉했다. 

이어 “고 전 총리가 입장을 분명히 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면서 “(입장발표로)전제조건이 충족되는 것이고 결국 정치란 건 정권을 획득해서 정강정치를 실현하고 또 한쪽에서는 야당이 되어 비판하고 다음 정권을 쟁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 전 총리의 인기가 거품이라는 지적에 대해 “거품이라고 보진 않는다. 어느 정도 실체가 있다”면서 “ 국민들이 3년 동안 대통령의 언행이나 집권당의 정책 수립 과정이나 집행 과정에 있어서의 자세와 태도에 굉장히 실망하고 분개한 측면이 많은데 고 전 총리가 거기에 대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견제력 상실한 열린우리당

조순형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국회에선 상당한 의석을 가지고 있지만 견제력을 잃었다고 본다”며 “선거결과도 그렇고 정치적으로도 그렇다”고 평했다.

현재 열린당 상황에 대해 그는 “김근태 위원이 비대위장으로 추대되는 것 같은 데 이번에 비대위장이 되면  노 대통령을 만나서 정말 계급장을 떼고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왜 이렇게 됐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토론하고 단판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열린우리당의 살길도 나오지, 비상대책위니 뭐니 아무리 해봐야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그렇게 참패한 건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고 평소 노 대통령이 언행이나 정책을 잘못하고 있는데, 그걸 견제하고 비판하고 바로잡지 못했다”며 “말만 무성했지 결국 노 대통령 자신도 국정에 실패했고 열린우리당도 참패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연대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깨고 나간 행위는 동서고금에 없는 부도덕한 배신 행위며 열린우리당과 다시 합당한다면 우리가 그걸 용인하는 것이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이 탈당하더라도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 한화갑 대표와 의견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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