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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구 감소 너무 빨라 183만명 붕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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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구 감소 너무 빨라 183만명 붕괴 눈앞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4.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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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과 충청권 인구 격차도 5년새 37만명 더 벌어져

전북인구 감소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서 4월 중에 주민등록상 인구 183만명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북 등 호남권은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충청권 인구는 계속 늘어나 지난 2013년 5월 첫 추월이후 37만 명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3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상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북인구는 3월말 현재 183만499명으로 전월보다 1728명 감소했다. 전북인구는 지난 2017년 185만4607명에서 2018년 183만6832명을 기록한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183만명 붕괴직전까지 내몰렸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무려 2111명이나 감소했다. 전북인구는 지난 2010년 1만4455명 증가한 이후 매년 감소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7775명이나 줄었다. 지난해 매월 1481명이 감소한 셈이지만 올해의 경우 현 추세가 유지되면 2만명대의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의 군산경제 위기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27만2645명에서 올해 3월말 현재 27만1955명으로 690명 감소했다.

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MS컨소시엄이 인수하는 등 경제회복의 불씨가 살아났으나 오는 2021년부터나 공장가동이 예상, 당분간 인구감소세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시와 진안군 등 2개 시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북인구 추락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호남권과 충청권의 인구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 2013년 5월 건국이후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했다. 당시 호남권과 충청권의 격차는 408명에 불과했지만 5년이 지난 현 시점에 37만명까지 벌어졌다.

올해 3월말 현재 호남권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전북 183만499명, 전남 187만4232명, 광주 145만8930명 등 총 516만3661명으로 지난 2013년 5월보다 8만6068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충청권 인구는 553만3893명으로 5년전에 비해 28만375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은 3개 시도가 모두 감소한 반면, 충청권은 대전시를 제외한 충남·북, 세종시의 인구가 모두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구는 지역의 정치·경제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내재적 성장 동력인 가운데 충청권 인구 팽창은 당장 호남권 정치적 외연을 위축이 심화될 우려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구감소는 정치적 입지축소로 이어지고, 지역개발 사업에 필요한 정책과 국가예산 확보과정에서 사실상 중요한 판단의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출이 심화되는 현 상황을 타개할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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