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음식업종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 대부분이 안정적인 일자리와 관련 자격증 취득 등을 원하고 있지만 관련기관들의 여성 일자리 창구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주부클럽 전북지부 소비자보호센터는 지난 6월 전주시내 음식업소 200여곳을 방문해 183명의 여성종사자들을 1:1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주시내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근로자 대부분이 40대로 46.4%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 20%, 30대 19%, 20대 1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여성근로자일수록 고되고 힘든 음식 업을 피해 이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여성근로자의 과반수가 넘는 55% 가량은 서빙 등 단순 노무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설거지나 청소 담당은 18%로 대부분이 전문성이 필요 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주방장 보조나 주방장, 지배인 등은 21%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고등학교 이하의 학력 수준이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60%가량은 관련 직종의 자격증 취득 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격증보유자 취득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사설요리학원 44%, 여성회관등 단체 28%, 개인연습 20% 기타8%로 대부분이 공공기관자격증 교육 등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부분이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소개로 구직을 하고 있으며 정보지 이용 28%, 업소 안내문 8.9%로 실업지원센터 등을 이용해 일자리를 찾은 비율은 11.2%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음식점 종사자들은 관련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구직에 나서 잦은 이직과 일자리 찾기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맞춰 지자체와 구직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고 자격증 취득 등 재교육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지원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관련 기관들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할 것이다”며 “음식업종의 경우 힘든 3D업종으로 기피하고 있는 실정에서 여성 취업과 재취업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