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홍보관 운영 가볼만한 곳등 소개
“고창 복분자 좀 드세요. 공짜니까 마음 놓고 드세요. 피부에도 좋고, 건강에도 최곱니다.”“전북에 오시면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을 비롯해 춘향골 남원, 진안 마이산, 전주 한옥마을 등 가볼만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 전주비빔밥 맛의 진수를 느껴보세요.”
제8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서문과 북문사이 광장에 전라북도홍보관이 등장했다.
전국체전 첫날인 8일 노무현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으로 경호가 삼엄해 오가는 사람이 뜸한 가운데 점심 무렵 전북홍보관에는 전북관광협회 배해성 총무과장과 함께 이현진(25·전북종합관광안내소), 노희현(30·선운당복분자)씨 등 세 사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전날 제15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홍보관 안으로 물이 들이치는 고난을 겪었지만 전북을 알리기 위한 전도사로 나선 이들의 얼굴에서는 밝은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취재를 하는 사이에도 “복분자주 좀 드세요”라는 희현씨의 목소리에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전북홍보관에 찾아들었다. 찾은 사람들은 복분자주 한 잔에 기분이 좋아져 전북관광지도를 하나씩 손에 들고 다시 총총 걸음을 옮겼다.
사람들에게 관광지도를 나눠주던 현진씨는 “조금 있다가 다트를 던져 판에 씌여진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하나를 맞추면 그 지역의 문제를 내고, 정답을 맞힌 사람들에게는 선물도 줄 계획”이라면서 꼭 참가해보라고 권했다.
“개최지가 광주라서 그런지 찾아오시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고향이 전북이라면서 찾아와 아는 척을 하고 간다”면서 전북관광협회 배해성 총무과장은 “가까운 전북에 가볼만한 곳, 좋은 먹거리가 많다는 것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소장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