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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표할 통합브랜드 제작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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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표할 통합브랜드 제작 적극 검토
  • 윤동길
  • 승인 2007.10.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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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와 나우전북 의미전달 애매


전북도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고 전북의 대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통합브랜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적극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의 공식슬로건은 ‘나우전북’(Now Jeonbuk·사진)이지만 명백한 콩글리시이어서 외국인들에게 의미전달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디자인과 마케팅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

도의 공식 CI(Corporate Identity·사진)의 경우 1997년 제작된 것이어서 미래 전북의 새로운 이미지에 맞지 않는데다 브랜드슬로건과 이원화된 점이 교체의 필요성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의미전달이 애매한 브랜드슬로건과 글로벌시대에 뒤쳐진 CI를 하나의 상징체계로 통합한 ‘통합브랜드’ 제작을 위한 실무 검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8일 정책현안조정회의에서도 논의가 이뤄졌으며 김완주 지사는 “전북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쇄신할 수 있는 이미지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브랜드슬로건과 CI 교체의 필요성은 민선4기 출범직후부터 제기됐으나 절차상 문제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한차례 무산된바 있다. 

민선3기 때 제작된 ‘Now Jeonbuk’ 브랜드슬로건은 지난해 민선4기 출범직후 교체가 추진됐으나 제작시기가 1년이 안되고 절차를 무시한 무리한 교체추진이 반발여론을 불러왔다.

우여곡절 끝에 전북도의 공식 브랜드슬로건으로 민선4기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존재는 하되, 사용되지 않는’ 유명무실 브랜드슬로건이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브랜드슬로건 교체의 필요성은 디자인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문제제기가 이뤄진바 있어 현 시점에서 교체의 적정성을 다시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국제용 브랜드슬로건을 위해 영어로 제작된 ‘Now Jeonbuk’ 브랜드슬로건은 명백한 콩글리시로 외자유치 등 투자유치 설명회장에 내놓았다가 국제적 망신살을 살수도 있다.

어순을 바꿔 Jeonbuk Now라면 그나마 뜻이 통하지만 ‘지금 전북’은 외국인들에게 당초의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

국내대표적인 홍보기획사인 제일기획 출신의 전북도 전성환 홍보기획과장은 나우전북 브랜드슬로건에 대해 마케팅과 디자인 전문가적 측면에서 ‘근본적 결함이 많다’고 지적한다. 

전 과장은 “ ‘나우전북은 우리말로 지금전북이지만’ 외국인들에게 전북의 미래와 상징성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슬로건이 브랜드를 억누르는 형태의 디자인도 문제일뿐더러 CI와 브랜드슬로건이 하나의 상징성과 체계로 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전북과 새만금 등 전략육성 대표브랜드 등 전북의 비전을 상징할 통합브랜드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며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이제는 검토할 시기다”고 말했다.

도는 내부적으로 검토과장을 거친 뒤 도민과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전북의 대표성과 상징성, 그리고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통합브랜드를 내년에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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