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이어지는 폭염에 말벌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강원석)는 9일 현장활동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벌 쏘임 방지복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덕진소방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 119구조 활동 중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전체 구조활동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오전 8시24분께 임실군 강진면 갈담시장 인근에서 풀을 베던 A(74)할머니가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덕진소방서 관계자는 "휴가 등 야외활동이 많은 8월에는 말벌들의 활동도 활발해질 뿐아니라 공격성과 독성도 강해지는 시기인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소방대원들 또한 아무리 익숙한 작업이라도 항상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대비해 안전한 현장활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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