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자재업체들이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수주실적을 기록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건설관련 중소기업들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티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건축박람회’에 참가해 총 23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완주 한독엘리베이터 등 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현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완주군 봉동읍에 소재한 한독엘리베이터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임하는 유망한 엘리베이터 기업인 ‘리프트 인 베스트’와 200억원 수주를 성사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독엘리베이터의 경우 향후 몽고에도 진출해 대통령궁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키로 하는 등 활발한 해외시장개척활동을 벌이고 있다.
콘크리트 유동화제(강화제)를 생산하는 군산 청도화학(대표 김제삼) 역시 카자흐스탄 정부가 보증하는 유망기업 쿠마토건설(토건 종합건설)과 3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청도화학은 앞으로 매년 60억원 가량의 물량을 공급·판매키로 협의해 지속적인 수출증대도 기대된다.
이밖에 금속 지붕소재를 생산하는 (주)중앙강재는 현지 에이전트와 조만간 협약체결을 위해 의견 조율 중이며 Buy전북에 선정된 아이오렉스(IOREX)도 카자흐스탄 수자원공사와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경우 지난 1991년 독립이후 서서히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도내기업의 진출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며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도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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