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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엠바고 파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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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엠바고 파기 논란
  • 김운협
  • 승인 2007.09.06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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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도의 엠바고 파기가 이어지면서 행정기관의 지나친 엠바고 요청이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전북도는 지난 6월부터 엠바고에 부쳐졌던 현대중공업 유치 관련사항이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두산 인프라코어 유치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인 엠바고를 요청했지만 결국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되면서 엠바고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도민들의 알권리도 중요한 상황에서 행정기관이 너무 편의주의적인 엠바고를 남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행정기관의 엠바고 요청이 대부분 기업유치와 관련된 사항에 집중되면서 ‘유치활동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전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내 언론단체 관계자는 “엠바고의 경우 모든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 보도시한을 정해 이전까지는 보도를 통제하는 것으로 엠바고의 가장 큰 성공사례가 지난 1993년 금융실명제이다”며 “금융실명제의 경우 은행 마감시간 전에 발표될 경우 차명계좌의 금액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엠바고의 의미가 제대로 발휘된 경우이다”고 밝혔다.

이어“현재 행정기관에서는 모든 사실들을 숨기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엠바고만 요청하고 있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기업유치 활동은 해당기업의 입주지역 여론이나 노조와의 관계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한다”며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엠바고는 일정 시점까지 보도금지를 뜻하는 매스컴 용어이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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