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FEZ) 추가지정 신청기한이 채 2개월도 남지 않음에 따라 새만금 전 지역을 지정대상 범위로 설정하기에는 힘들 전망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10월말까지 경제자유구역(FEZ)지정 추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함에 따라 2003년 신청당시 면적과 새만금 지역 일부를 포함시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에서 FEZ 추가지정을 위한 신청기간을 10월말로 당초보다 앞당기면서 지난 2003년 당시 새만금 전 지역에 대한 사전 환경성평가를 2개월 내 완료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는 최근 군산FEZ 54.7㎢과 새만금(산업·관광·FDI용지) 35.2㎢ 등 총 89.9㎢(2,722만평) 가량을 차별화된 첨단제조업 중심의 지식창조형 FEZ로 추가 지정받을 계획을 발표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받아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FEZ 추가지정 신청기간이 10월말까지로 정해지면서 기존의 군산FEZ를 제외한 추가면적에 대한 환경영향성 검토를 급히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는 산업연구원을 통해 2003년 당시의 군산FEZ에 대해선 정부 로드맵에 맞게 보완할 계획이지만 새만금 산업·관광·FDI용지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2개월 내에 완료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도는 군산FEZ의 사전환경성 검토가 2003년 당시 완료된 만큼 새만금 일부지역을 설정해 최대한 많은 면적에 대해 환경성 검토를 실시해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재정경제부와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지정면적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김완주 지사는 “환경성 검토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범위를 설정해 추가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2개월도 채 안남은 시점에서 새만금 전지역을 포함시키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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