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7:48 (월)
이기동선생 합죽선 기증전
상태바
이기동선생 합죽선 기증전
  • 이종근
  • 승인 2007.09.02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전주부채의 풍미와 장인의 혼을 느낄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가 5일(오픈식 오후 2시)부터 10월 12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서 ‘기증특별전-장인의 숨결, 이기동 합죽선’을 갖는다. 이와 함께 녹두관 지하 1층서 금복현 청곡부채연구소장이 ‘전통 부채의 아름다움’을 주제로한 특강도 열린다.
 이 전시는 2006년 11월 17일 이기동선생(76, 영진공예사 대표)이 평생동안 소장한 합죽선작품(추정 가격 5억원 정도) 기증식을 가진데 따른 자리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扇子匠, 합죽선) 이기동선생이 17세때부터 현재까지 60여 년동안 평생 제작 소장해 온 합죽선 작품을 후세에게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본인과 가족 전체 의사에 따라 전주시에 조건 없이 기증 영구 보존관리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주위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었다.
 기증 작품은 옥조각황칠선, 황칠낙죽선, 한지조각선 등 평생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작품 47점으로, 제작 시기는 1947년부터 2005년까지이며, 추정 가격은 5억원 정도로 보인다.
 선자장 이기동선생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1호로, 약관의 나이에 합죽선과 인연을 맺어 60여년 동안 동안 한눈 팔지 않고 부채와 함께 외길인생을 살고 있다.
 선생은 전남 장성군 부기면 백암리 출신으로 젊어서 증산교에 심취하였던 것이 합죽선 장인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 15세가 되던 해 증산교 스승인 백정기씨로부터 배운 후에 합죽선의 스승이 된 배규남씨를 소개받아 그의 문하생이 됐다.
  17세때 전주에 왔다가 합죽선 제작업체인 전주공예사에 입사, 19세때부터 아예 도제수업을 받게 됐다. 4년 여의 도제과정을 마친 후 영진공예라는 상호를 내걸고 자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제2회 전국관광민예품 경진대회 본선 특선(1972), 제4회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 입선(1979), 제4회 전북산업디자인전 입선(1980), 제6회 전북산업디자인전 우수상(1983), 제10회 전북공예품경진대회 대상(1987), 제17회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장려상(1987), 제14회 전북공예품경진대회 금상(1990)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장(제91-2호, 1991.10.22)으로 지정된 후 전라북도 애향도민의 장 산업장(1991)과 대통령 표창(1991)을 받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1993. 6. 10)으로 활동, 올해에는 전주시 문화장을 받았다. 이종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