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의 전주 서부신시가지 입점이 일단 보류됐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제8회 교통영향평가심의원회를 열고 롯데마트 서부신시가지 전주점 에 대해 전주시와 재협의를 통해 상정할 수 있도록 ‘보고’ 결정을 내렸다.
교통영향평가는 ‘가결’과 ‘조건부가결’ ‘보고’ 등 3가지의 의결이 있을 뿐 ‘부결’이 없어 도 교통평가심의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사실상 부결이나 다름없다.
위원회는 롯데마트 서부신시가지 전주점의 진·출입 등 교통계획이 복잡하게 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전주시와 재협의 후 개선안을 마련해 재 상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주시가 서부신시가지 도시계획에 대해 전반적인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전주시의 도시계획에 맞춰 협의할 것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전주시와 협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해 재차 신청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서부신시가지 전주점에 앞서 지난해 송천점 입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주시의 대형마트 입점 저지로 행정심판까지 제기하는 등 전주 입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롯데마트 전주점은 진·출입 등이 복잡하게 설계돼 있다”며 “전주시가 서부신시가지 도시계획에 대해 조정을 검토 중인 만큼 재협의 후 제출해야한다는 게 위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전주점은 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연면적 3만5441.72㎡에 건평 9090㎡ 규모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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